본문으로 바로가기

이사람과 결혼 안하길 잘한거겠죠.

category 카테고리 없음 2017. 1. 24. 23:50


이사람과 결혼 안하길 잘한거겠죠.


이제 24살 된 여자입니다

이제는 전남친이 되었네요. 그사람은 올해 31살이 되었구요

  

이년정도 만났는데 진지하게 결혼얘기를 꺼내더라구요.

저랑 결혼하고싶다고... 근데 전 아직 하고싶은일도 있고, 나이도 어려서 갈등이되더라구요..

또 지금 장거리가된 상태라.. 전 현재 서울에 살고있지만 결혼하면 남자친구가 있는 지방에

내려가서 살아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아무런 연고도 없는곳에 남자친구 하나만 믿고

살 수 있을까 생각도 들고 .. 

부모님이나 주변사람들도 썩 좋아하진 않았거든요 전남친을.. 제가 상처받은걸 많이 봐서ㅠ 저한테 상처도 나름 많이 준 사람이라 그런지

바로 오케이라고 말이 안나오더라구요..사실 속으론 언젠간 헤어지는게 맞겠지라는 마음이 컸어요..

  

위에 쓴 부분들을 생각하면 안하는게 맞는거겠지만..

근데참.. 제가 속물인건지.. 결혼을 생각하다보니 현실적으로 따지게되더라구요..

 

전남친이 가게를 막 차렸는데 차리자마자 대박이 났어요. 집도 나쁘지 않게 살구요.

(저희집은 가난하고 그런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엄창 부자도 아닌 보통집이에요.)

가게가 대박이 나고 , 월 얼마를 버는지 대충 알게되니까..

내가 앞으로 이정도 벌이의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생각이 들게되서 ..아닌걸 알면서도 못놓겠더라구요.

 또 제가 지금 하는일쪽이 보장되지 않은게 커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있었구요.

그래서 그냥 다 놓고 결혼할까 생각도 많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계속 제가 뜨뜨미지근한 반을을 보이고, 시간이 흐르다보니..

남자친구는 결혼이 급했는지 결국 이별통보를 하더라구요.

너 결혼생각 없는거 안다면서... 장거리도 너무 힘들다고, 집에서 계속 결혼얘기 꺼낸다고..

붙잡고 싶었지만 저도 제마음이 오락가락 한걸 알기때문에.. 붙잡아도 결혼에대해 확실하게

예스를 못해주기때문에.. 그렇게 헤어지게 되었어요.

  

그리고 헤어진지 3주가 지난지금

전남친이 예전에 만났던 여자랑 다시 만나고 있는거 같네요...;

참 어이가 없고 손이떨리고 그렇더라구요. 저랑만난 이년동안의 시간은 거짓이었나 싶고..

나한테 결혼하자고 했던말은 진심이었나 싶고...

뭐 거의 환승인듯 싶네요... 어쨋던 지금 여자가 생긴거지요.

  

근데 이게..진짜 못된심보때문인지

헤어지고 다른여자가 생긴걸 보니까 (그것도 전 여자친구랑 만나는걸 보니까)

화가나고 미치겠는거에요.. ㅠㅠ  괜히 빼앗긴 기분이랄까..

그냥 결혼한다고 할걸그랬나 그런생각만 들고..ㅠㅠ

그 상대방 여자는 결혼적령기라... 그리고 그여자는 딱히 하고있는일이 없거든요..그리고 전남친이 돈 잘버는것도 알아서.. 아마 큰 트러블 없으면 참고 결혼할거같아요..

  

저도 이런생각 하면 안된다는거 아는데.. 막말로 능력있는 남자였어서 그런지

둘이 결혼한다고 생각하면 괜히 더 아쉽고 화가나네요..ㅠㅠ

 

 결혼하신 언니들이나, 다른분들...

저 정신좀 차리게 조언좀 부탁드려요..

결혼 안하고 헤어진거, 잘한거 맞겠죠?


판춘문예
블로그 이미지 윤들윤들 님의 블로그
VISITOR 오늘 /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