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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이 부족한것 같은 남친.. 결혼이 망설여져요


요즘 남친과의 결혼을 심각하게 다시생각하게됐어요...

제가 너무 예민? 심각? 한건지 좀 봐주세요

남친이 공중도덕이 부족한거같아요

음... 가장 기본적으로 음식점에서 물같은거 쏟아도 자기 옷이랑 손만 닦지 바닥..아니 바닥은 점원분들이 닦는다쳐도 테이블 위도 닦으려하지 않고 점원분들이 닦으러오면 죄송하다 인사도 없어요

그리고 술집에서 술잔을 깬적이 있는데 이게 일반 유리잔이 아니라 청주용 도자기잔 꽃잎도 그려져있고 한 그런 잔이였는데 깨놓고도 미안하다는 말은 없었어요

젓가락 숟가락 떨어뜨려도 줍지않구요

제가 그걸 정리하거나하면 

점원들이 돈받고 그런일 하는건데 돈내는 너가 왜 그런걸 하냐는 입장이에요

좀...답답합니다ㅠ

저는 돈내는 입장이라도 그런건 좀 정리했으면 하는데 남친은 전혀..신경쓰지않네요ㅠ

그리고 청소일 하시는분들을 비하? 무시? 하는 태도에요

요즘 눈도많이내리고 해서 저랑 남친 근무하는 건물에 청소부 아주머니들을 자주봬요

저는 볼때마다 고맙습니다 하고 인사하는데 남친은 왜 그사람들에게 왜 고맙냐고 인사를 하냐는거예요

저는 남들안하는 불편하고 힘든일 하고계시고

무엇보다 저런일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건물도 깨끗해지고 눈 이런거 건물안에서 얼지도않고 안전하게 다닐수 있는거다 하니까

그건 너무 지나친 생각같다면서 저사람들이 돈버는게 아니면 저렇게 하겠냐 그렇게따지면 우리가 하는일이 훨씬 더 가치있고 아무나 할수없는 힘든일인데 더 가치있는 네가 왜 아무나 할수있는 일이나 하는 싸구려인간에게 감사인사를 하냐면서

그렇게 남들한테 고맙다 고맙다하면 너 무시당한다면서 우리직업은 얕보이면 안되는 직업이라고 해요..

청소 아주머니께 인사하면 얕보이나요...?

그리고 이번에 심각하게 고민하게 된게

남을 너무 무시하고 자기 멋대로 생각한다는 점이에요

남친 직업이나 제 직업이나 일명 사짜 직업이라서 늘 정장에 저는 힐 남친은 구두신고 다니는 직업이에요

드레스코드가 엄격하기도 해서 거의 무채색 옷만 입구요

저희가 일하는 회사에 청년인턴분과 알바생 두분이 있는데

그 세사람한테는 일절 인사도 하지않고 인사해도 고개 끄떡 아니면 무시해요

자기가 볼때는 그 세명이 전부 한심하대요

청년인턴분은 남친이랑 동갑이고 인서울 대학교 인문대학 출신인데 이제껏 남자가 취업도 못하고 1년짜리 계약직 하고있는게 한심하고

알바생 두분다 여자인데

쟤 둘은 우리같은 직업이나 꼬셔서 어떻게 취집이나 하려는 애들같다고 친한척 하는게 가증스럽기까지하대요

거기다가 그 세사람 옷차림도 어울리지않게 캐주얼하다면서 아무도 지적하지않는다고 자기들 편한대로 입고 다니는게 짜증난다고해요

남친 직업은 자격취득하고 일정기간 수습을 거쳐야하는데 그 수습인 분들이랑 알바생들이랑 많아봐야 5살정도밖에 차이가안나서 서로 친하게 지내요

그걸가지고 가증..? 싫다는 사람붙잡고 늘어지는게 아니라 오히려 수습인 분들이 알바생분들한테 업무적으로 물어보는게 더 많은데 남친은 계속 여자애들이 꼬리친다고 생각해요

저야 그냥 알바생분들이랑 둥글둥글 지내고있어서 딱히 저분들이 그런 흑심? 을 품고 있는지는 잘모르겠어요

저랑 9살 차이나서 그냥 애기들 같거든요

알바생 두분이 동갑이라 친하게지내고 업무도 서로 도와주고 하면서 으쌰으쌰하는게 기특하기만 한데

남친은 제가 너무 둔하고 물렁해서 모르는거라면서 자꾸 안좋은 인식을 심어줘서 이젠 헷갈리기까지해요

이번 설 전에 저는 급한 업무가 전부 끝났고

남친은 연휴 끝나고 업무가 밀려드는 상황이라서 이번 설 말고 5월 지나고 6월 ~ 7월쯤 양가에 인사드리기로 했는데..저런 모습들을 자꾸보니까 솔직히 많이 고민됩니다..

오늘 빨간글씨에도 꼭 남친때문은 아니지만 남친같은 상황인 분들을 위해 알바생 두분이랑 인턴분도 출근했고 9시 출근 9시 퇴근 했는데 전혀 고마워하질 않네요...

그냥 맘이 복잡합니다...

애정이 식은건 아닌거 같은데..

저런 모습들을 볼때마다 좀 꺼려지고 거리감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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