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이라 맞춤법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현재 2개월된 아들 키우고있어요
전업주부다 보니 낮에는 제가 아기 돌보고
아기보면서 틈틈히 설거지 빨래 청소 설거지는 해요
상세하게 적자면 분리수거는 제가 따로 분류해놓으면 남편이 그날 버려주고 (아파트라 버리는날 정해짐 일주일에 1번)
냉장고 정리해서 유통기한 지난거 버리고 음식물쓰레기 봉투에 담아두면 나갈때 이것도 남편이 버려줘요
장보는거 남편이 봐서 사다주고요 (애기때문에 제가 못나가서)
문제는 요리인데요
저는 일단 냉장고에 먹을게있음 그거부터 먹자 이런 마인드에요. 그리고 한끼 먹는거 아무거나 있는거 먹자 이런 생각 갖고있구요
반대로 남편은 아니에요
어제 먹다남은거 절대안먹고 데워놔도 안먹고
한번먹은음식 냉장고 들어가면 안꺼내먹어요 새로 해먹어야되요
그리고 제가 음식해놓으면 오늘은 이거 안먹고싶고 다른게 먹고싶다 하면서 손도 안대고 본인이 해먹어요
남편 요리하는거 좋아하거든요 잘하구요
그래서 애기낳고 저녁은 항상 남편이 퇴근하고 해주고
교대로 번갈아가며 애기보면서 저녁 먹고
설거지하고 애기 목욕시키고 이게 남편 하루일과예요
새벽에는 애기 제가 보구요
근데 애기 수면교육을 잘시켜놔서 그런지 이제 통잠으로 새벽에 안깨고 자요
문제는 여기서부터예요 애기가 잘 자니까
니가 하는일이 뭐냐 애기는 저렇게 잘자는데 힘든게 뭐가있냐 하며 맨날 요리하고 내가 안하면 아무것도 먹을게없는게 너무 짜증난다고 하더군요 (냉장고에는 먹을게 가득)
제가봤을땐 밥도있고 국도있고 반찬도있고 그런게 싫으면
호빵 피자 치킨 쫄면 우동 돈까스 아무튼 냉동실에 없는게 없어요. 과일도 종류별로 (바나나,사과,홍시) 다 있고 케이크, 과자, 라면, 요플레 주식말고 간식으로도 아무튼 먹을거라곤 많아요
그렇지만 간식도 안먹고 빵도 안먹고 과일도 안먹고
정작 먹는건 고추참치에 밥 비벼먹기,,
그리고 참고로 남편 왈
청소는 청소기가 해주는거고 빨래는 세탁기가 해주는거다
밥도 밥솥이 해주는거고 국도 데우는거, 냉장고에서 반찬 거내는거 초등학생도 다 하는건데 니가 그거말곤 하는게 뭐 있냐 하네요
빨래 개는거 바닥 닦는거 쌀 씻는거 뭐 이런것들은 집안일이라고 생각도 안해요
어제 먹다남은 감자탕이 있어서 아침에 먹고가라고 데워줬는데
애기한테는 100점 엄마일지 몰라도 나한텐 니가 0점짜리 마누라다 애기말고 날위해 해주는게 뭐냐며 그냥 물에 밥말아먹고 짜증내면서 나갔네요
앞으로 애기는 기어다니고 걸어다니고 하면 더 정신없을텐데 걱정이예요
남편은 슈퍼맨이 돌아왔다 애청자예요 자기도 저렇게 저한테 휴가를주고 일만 아니면 자기가 전업주부 하고싶다 그래요
애기 이유식도 본인이 만들어서 먹이고 싶다면서요
물론 전업주부인 제가 다 도맡아해야되는건 알지만 매일매일 먹는거때문에 전쟁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요
애기 갖기전에도 항상 이문제로 싸웠었거든요
이왕에 한끼 먹는거 맛있게 먹으면 좋지않냐는데 물론 맞는말이죠, 근데 너무 까다로워서 오늘 뭐먹고싶냐고 매일 물어봐야 하는것도 그렇고
남들은 아무거나 해줘도 잘먹는다는데.. 저희남편은 짜고 매운것만 고집해서.. 몸무게도 저보다 더 안나가요
다 저때문이라고 욕하는데 휴; 다른 애기키우시는분들 가정은 어떠신지요
